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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hrichar 남민오 - NOISE TO LOVE

남민오 작가는 현대 예술가이자 미디어 연구자로, 현대 사회가 극단적으로 밀어내는 예측 불가능함과 부정성을 수용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비디오, 설치, 사진 매체를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고, 사운드 퍼포먼스와 작곡을 병행 중입니다. 실험적인 미술, 디자인, 음악을 소개하는 서울 소재의 전시 공간 RASA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 소음을 현대의 타인에 은유해 그것을 수용하는 미디어 경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스코프 서울에서 남민오 작가는 비디오 연작 Rocket Sequence 중 #1 Signal과 NOISE TO LOVE 노이즈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퍼포먼스는 모듈러 신디사이저를 포함한 다양한 장치들을 이용해 노이즈와 노이즈가 아닌 것을 조율하고, 사운드스케이프 외곽의 노이즈-엠비언트(Noise-Ambient)를 그립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큰 소리는 불편하거나 심지어 고통스러울 수도 있고, 순간적인 소리는 때로 허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다양한 소음을 조율하는 태도를 통해 고통을 공유하면서도 누구도 불행해지지 않을 수 있는 경험의 가능성을 찾고자 합니다.

JINBO X SHINDRUM 진보 X 신드럼

진보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이며  SuperFreak Records의 파운더입니다. 그는 자신의 솔로 앨범을 낼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팀 ‘Mind Combined’, ‘PoPoMo’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Touch’라는 이름을 통해서 낯선 만남을 도모해 음원을 발매하며, 동양과 서양, 선배와 후배 같이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음악 안에서 연결시킵니다. 댄스 음악과 R&B 라이브를 합친 파티를 클럽 ‘Soap’에서 선보였으며, 현재는 파크하얏트 서울의 스피크이지바 The Timberhouse에서 음악 디렉터로도 활동합니다.

SHINLIART 신단비이석예술 - The Reason Our Work Was Delayed 우리의 작품이 늦어진 이유

SHINLIART(신단비이석예술, 이하 SHINLIART)은 연인이자 작업 파트너인 신단비와 이석이 2015년에 결성한 그룹입니다. 신단비는 만들기를 좋아하는 개념미술 아티스트, 이석은 컴퓨터를 좋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합니다. SHINLIART는 주로 ‘관계의 형태’와 ‘균형’들을 이야기하며, 이를 시각화는 작업을 통해 두 사람 사이를 다양하게 정의하고 낭만적인 여지를 남깁니다. 사진, 조각, 미디어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기법으로 표현합니다.

Balming Tiger 바밍 타이거 - Moving Forward: The Movie

바밍 타이거는 전 세계에 유쾌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인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이자, 아시안 아트 & 컬쳐 콜렉티브입니다. 이들은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작품에 투영한다는 창작의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혹은 한국만의 특별함과 서양의 문화를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현재 바밍 타이거의 멤버는 총 11명으로 플레이어 오메가사피엔(Omega Sapien), 머드 더  스튜던트(Mudd the student), 소금(sogumm), bj원진(bj wnjn), 프로듀서 산얀(San Yawn), 언싱커블(Unsinkable), 이수호(Leesuho), 영상 감독 잔퀴(Jan' Qui), DJ 어비스(Abyss), 비주얼 아티스트 홍찬희(Seoulthesoloist), 작가 헨슨(Henson Hwang)이 속해 있습니다. 각 예술 분야의 다재다능한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어느 한 방향에 국한되지 않고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무경계의 그룹을 이룹니다.

I BAN 아이반 - ICARUS

서울 기반 안무가이자 모델 그리고 퍼포먼스 아티스트 아이반은 직접 몸으로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빚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춤에 임합니다. 평범한 일상적인 감정도 거침없이 표현하며 음악과 동작에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습니다. 사람의 몸짓도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음에 매료되어 춤을 시작한 그는 춤이야말로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숨겨야만 하는 상황에 노출되지만, 춤이 펼쳐지는 무대는 하나부터 열까지 아티스트 그 자체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반은 무대 위에서 가장 솔직한 ‘나’를 만나며, 그가 원했던 자기 자신에 집중합니다.

Jaeyoung Shin 신재영

신재영은 컴퓨터 언어를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인터렉티브 아티스트입니다. 공간의 사운드, 사람의 움직임 등 다양한 인풋을 통한 작업을 만들며 공간의 경험을 극대화합니다. 인터렉티브 전시, VJ, AR filter 등 실시간적인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코프 서울에서 신재영은 스코프 페스티벌의 정체성과 서울을 담아낸 이미지를 작업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VJ로 참여합니다. 지금까지 주로 전자음악에 맞춰 VJ를 하였지만, 스코프에서는 경계 없는 다양한 분야의 사운드에 맞춰 작업합니다.

조율 - 세 개의 꼬리, 증폭하는 잔향

조율은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음악가입니다. 닿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작업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목소리와 일렉 기타, 닥소폰과 같은 악기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이용하여 소리의 질서를 새롭게 정립합니다. 소리가 만드는 길과, 그 길을 걷는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즉흥 연주를 통해 시공간을 재구성합니다.

스코프 서울에서는 앨범 [Earwitness]의 한 장면을 현실 세계로 불러옵니다. 여러 출처로부터 도착한 소리들이 위계 없이 어우러진 이 앨범에서는 다양한 레이어들로 소리의 장을 형성하며 새로운 청각적 풍경을 제시합니다. 듣기를 통해서만 가닿을 수 있었던 그 풍경 안에서 선명한 목소리,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수많은 악기 소리, 여러 장소의 환경음들은 흐릿하게 뒤섞입니다.

Mandong SCOPES

만동 Mandong은 ‘꽉 찬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함석영(기타), 서경수(드럼), 송남현(더블베이스)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2019년 함석영과 서경수가 먼저 결성 후, 1집 앨범 <먼저 출발해야지>를 발매했고, 2021년 송남현이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재즈, 록, 노이즈, 탱고 등 다양한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장르적 문법을 드러내고 감추며, 규칙과 무규칙 사이에서 음악으로 대화합니다. 
스코프 서울에서 만동은 신규 발표될 정규 3집 수록곡들과 정규 2집에 수록된 곡들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3집의 타이틀곡인 ‘Pai, Moon, Everything’의 뮤비와 그 외의 영상들을 프로젝션 합니다. 

Donna Goldn 돈나 골든 - Goldnbang

돈나 골든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벨기에 출신 보컬리스트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창의적인 노마드로 소개하며, 정체성은 단 하나의 정의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돈나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모두를 진심으로 자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그녀의 첫 곡인 "Mashiketta"는 세계 각지에서 사랑과 호응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도 그녀의 예술적인 특성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적인 본질을 조명하고 그녀만의 특별한 영역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스코프 서울에서 돈나는 한국어와 영어로 작업한 이전에 발표되지 않은 신곡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여정을 돌아보며, 돈나는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노래방이 신선했을 뿐만 아니라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그녀에게 노래방은 안식처가 되어주었으며, 지금도 매주 최소한 한 번은 혼자 방문합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노래방의 평온함과 자신감이 공연에 녹아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