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SHINLIART

SHINLIART 신단비이석예술

퍼포먼스, 설치

SHINLIART(신단비이석예술, 이하 SHINLIART)은 연인이자 작업 파트너인 신단비와 이석이 2015년에 결성한 그룹입니다. 신단비는 만들기를 좋아하는 개념미술 아티스트, 이석은 컴퓨터를 좋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합니다. SHINLIART는 주로 ‘관계의 형태’와 ‘균형’들을 이야기하며, 이를 시각화는 작업을 통해 두 사람 사이를 다양하게 정의하고 낭만적인 여지를 남깁니다. 사진, 조각, 미디어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기법으로 표현합니다.

SHINLIART가 스코프 서울에서 선보일 작품은 설치미술이자 퍼포먼스 작업 <우리의 작품이 늦어진 이유>입니다. 신단비와 이석은 2015년에 만나 2018년까지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돌연 활동을 멈춥니다. 각자의 경험이 많아지고 개성이 강해지면서 의견 충돌이 잦아집니다. 작품을 함께 만드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그들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백기를 보낸 후, ‘작품이 늦어지는 이유’ 자체를 두고 작업해 보자는 의견을 수용해 새로운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같은 시기 같은 무게로 사랑해서 하나의 결과를 만들기란 더 이상 쉽지 않았지만 그들은 저울의 무게를 재듯 아주 천천히 작은 부분부터 맞추어보기로 합니다. 한 쪽이 ‘배려’를 한 스푼 넣으면 다른 한쪽에는 ‘존중’을 담았습니다. 문득 삶이 무겁게 느껴질 때에는 함께 덜어내고 같이 감당했습니다. 4년이 지나고 비로소 그들은 다시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 우리의 작업이 늦어진 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