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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soo Kim

Junsoo Kim 김준수

설치

김준수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키네틱 아티스트입니다. 마이크로한 세계의 사건들을 현실화하여 물성으로 만듭니다. 모듈형 작업과 수치적 완결성에 근거를 두는 메카닉적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VR이나 AR이 없어도 가상현실에 이끌려 온 것 같은 경험을 일으키는 상황 연출과 설치에 관심이 있습니다. 기계의 계산된 움직임과 미세하게 조정된 빛 그리고 소리의 우연한 조합은 현실 세계에 매우 이질적인 ‘감각’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MicroSCOPES have finally found the CELL in SEOUL’

김준수 작가가 포르쉐 스코프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 작품명은 <Procaryotic Cell No.0,1> 입니다.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에 이르기까지, 1000억 종의 생명체가 출현했고, 현재는 약 1,000만 종 이상이 지구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화에 이르기까지의 기원을 살펴보면 티끌같이 작은 '원핵세포'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로보틱스 기술과 이질적인 물성 그리고 미래지향적 조형의 만남을 통해 원핵세포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씨앗을 조명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하 작업실, 미시 세계,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 등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눈꺼풀을 닫아 시각 정보를 차단하고 촉감으로만 세상을 느끼는 예측 불가능한 진화와 영겁의 시간을 상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