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신유는 작가 신용섭과 디렉터 유승민이 이룬 팀입니다. 신유는 ‘새로울 신(新)’ 자와 영어 ‘NEW’의 합성어이며, 일본어로 친한 벗을 뜻합니다. ‘신유’에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온 두 작가의 관계적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들은 디자인을 번역이라고 말합니다. 역사와 문화적 보편성을 디자인 언어로 번역해 구체화하며, 시간 속에 겹겹이 쌓인 미학을 통해 인간과 공간 사이의 다문화적인 행동 양식을 발견합니다. 주로 가구와 공간을 매개로 작업합니다.
스코프 서울에서 스튜디오 신유의 대표작 LIN 컬렉션과 포르쉐 스코프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건축적인 스케일로 확장시킨 인스톨레이션 작업 <LIN COLUMN>을 선보입니다. 포르쉐는 “Heritage Design”을 통해 과거부터 이어져온 포르쉐의 정신을 도로 위에 재현해왔습니다. 스튜디오 신유도 LIN 컬렉션을 통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되는 역사와 문화적 간극을 연결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포르쉐와 스튜디오 신유의 공통된 철학을 직관적인 시각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작품은 숲이나 나무를 비롯해 경복궁과 미륵사지 석탑,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파르테논 신전과 같은 한국과 서양의 고대 건축물에 영감을 받았습니다.